공유하자

221114_[삭발투쟁결의문]_131일 차, 권기대(우리하나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 [결의문&발언문]
  • 한자협
  • 11-14
  • https://www.kcil.or.kr/post/554

015082c991478276abab92759c750420.jpeg 

? 장애인권리예산 촉구 131일 차 삭발투쟁 결의문

안녕하세요. 저는 우리하나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권리중심공공일자리로 활동하고 있는 권기대입니다.
작년까지 다른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10년 동안 활동하였습니다. 활동하는 동안 수많은 투쟁에 참여하였습니다. 저는 세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 장애인 콜택시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지금 현재 700대(특장차+개인 택시) 정도 운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콜 접수하고 대기 시간이 짧게는 1시간, 길게는 3시간에서 4시간까지 기다려서 탑승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집 아닌 외부에서 차를 기다리면 화장실 문제뿐 아니라 휴대폰 충전, 기타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더구나 요즘은 카폐나 빵집에서 무언가를 구매하지 않고서는 충전할 수 없는 현실이다 보니 필요 없는 지출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에는 콜택시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몸이 지쳐 갑니다. 오랜 시간 기다림 없이 콜택시에 탑승할 수 있게 콜 대수를 늘려 대기 시간을 줄여 주십시오.

둘, 저는 작년 5월에 교통사고가 나서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진료받는 동안 정신이 없어 전동 휠체어가 없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여 경찰한테 전화해 갖다 달라고 했는데 병원까지 갖다줄 수 없다 해 119 센터에 옮겨 달라 했습니다. 당연히 병원까지 전동 휠체어가 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난감했습니다. 진료가 끝나고 집에 와야 되는 상황인데 전동 휠체어가 없어 수동 휠체어를 타고 콜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차종을 지정하지 않았더니 스타렉스가 도착했고 높이 때문에 탑승할 수 없어 다시 콜하여 카니발이 도착한 후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장시간 기다리다 보니 몸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장애인에게 전동 휠체어가 같이 탑승할수 있는 특장차가 필요합니다. 전동 휠체어가 탑승할 수 있는 앰뷸런스가 있었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겠지요.

셋, 휠체어 배터리 바꾸는 데 보조금이 나오는데 휠체어 모터 교체시에는 보조금이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저는 배터리와 모터를 바꾸는 데 1년에 300만 원정도의 비용이 필요한데, 보조금이 적게 나와 자비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중증장애인권리중심일자리를 하면서 전동 휠체어에만 1년에 300만 원 이상이 들어가는 것이 너무나 힘듭니다. 현재 전동 휠체어를 구매하거나 수리하는 데 지급되는 금액이 너무 적습니다. 지원을 대폭 늘려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야기한 세 가지는 많은 예산이 필요한 것들이지요. 장애인도 국민으로 생각하시면 예산을 늘려 주십시오. 예산을 늘리기 위해 삭발을 결의하겠습니다.


? 결의문 모아 보기: https://bit.ly/삭발결의문
✅ 한자협 19주년기념 영상 링크: https://youtu.be/rjB4SQYs5b4
? 투쟁 100일 차_133명 삭발 기록영상: https://youtu.be/UPKq2OMj5fg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기타 ⭐️ 교육 신청은 여기로 ⭐️ 한자협 09-13 4,265
373 보도&성명 [성명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국민후보 선출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을 위반한, 기울어진 운동장의 결과물이었다… 한자협 03-12 2,160
372 보도&성명 [보도자료] 국민의힘 이종성의원의 장애인동료상담 비하 발언에 분노한 전국의 장애인동료상담가 135인의 국가인… 한자협 12-20 2,723
371 보도&성명 [보도자료] 서울시 활동지원기관 ‘(재)지정 심사 기준’ 원점 재검토 및 운영 개선을 위한 공청회 촉구 기자… 한자협 12-20 2,367
370 보도&성명 [보도자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2법안심사소위원회 장애인복지법 개악안 상정 음모 규탄 기자회견 (2023년… 한자협 11-20 3,043
369 보도&성명 [성명] 중증장애인의 노동할 권리조차 앗아 가는 윤석열 정부의 “중증장애인 지역 맞춤형 취업 지원" 전면 폐… 한자협 09-09 2,991
368 보도&성명 [보도자료]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한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사과 촉구 집중결의대회 (2… 한자협 08-03 2,665
367 보도&성명 [성명]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거짓말과 김도읍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의 ‘견강부회’ (23.7.28.) 한자협 07-28 2,968
366 보도&성명 [성명] 이중적인 한자연 일부 집행부는 장애인자립생활운동에 '오염수 방류'를 멈추라! (23.6.27.) 한자협 06-27 2,931
365 보도&성명 [성명] 이종성 의원의 장애인복지법 개악은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장애인자립지원시설’로의 창씨개명이다. 한… 한자협 06-23 2,685
364 보도&성명 [보도자료] “한자협이여! 우리의 자랑이여!” 장애인복지법 개악 저지! 장애인권리입법 제정 촉구! 결의대회 … 한자협 06-16 2,713
363 보도&성명 [보도자료] (23.5.11) 「장애인활동지원에 관한 법률」 5조 2호 위헌 법률 심판 제청 기자회견 한자협 05-10 2,738
362 보도&성명 [보도자료] (23.5.8) 장애인복지법 개악 및 장애인자립생활운동 탄압 저지 긴급 투쟁 선포 및 더불어민주… 한자협 05-08 2,046
361 보도&성명 [성명] 230427_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장애인복지시설(화)를 단호히 거부한다! 한자협 04-27 2,967
360 보도&성명 [보도자료] (23.2.28) 담양군 중증장애인 화재 사망사건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 한자협 02-27 2,195
359 보도&성명 221028_[보도자료]_한국이 받아든 UN CRPD 최종견해 이행 방향, 권고한 위원들에게서 직접 듣는다 한자협 10-25 1,760
358 보도&성명 221019_[19주년 성명]_“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자!” 존엄한 삶을 위해 탈시설·자립생활 권리 쟁취 투쟁… 한자협 10-20 2,187
357 보도&성명 221019_[보도자료]_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19주년 자립왕 시상식 및 자립생활 권리 쟁취 집중 결의… 한자협 10-18 2,141
356 보도&성명 220921_[보도자료]_유엔 장애인권리협약(UN CRPD) 한국심의 최종견해 이행촉구 기자회견 진행 한자협 09-21 1,842
355 보도&성명 220902_[보도자료]_장애인활동지원기관 주민세종업원분 ᄉ… 한자협 09-01 1,380
354 보도&성명 220826_[보도자료]_장애계연대, 대한민국 정부의 책임 있는 유엔장애인권리협약 권고 이행 촉구 (2022… 한자협 08-27 1,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