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자

221123_[삭발투쟁결의문]_135일 차, 방재환(노들장애인야학)

  • [결의문&발언문]
  • 한자협
  • 11-23
  • https://www.kcil.or.kr/post/559

dc5d0a95bd80f2e9341d8603004fc8a6.jpg

? 장애인권리예산 촉구 135일 차 삭발투쟁 결의문

안녕하세요, 지역사회에서 노동하고 있는 방재환입니다. 제가 오늘 삭발하는 이유는 '이동권' 때문입니다. 저는 에스컬레이터 사고를 보고 삭발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려면 저상버스와 지하철 엘리베이터를 늘려야 합니다. 저상버스 발판 리프트는 자꾸 고장이 납니다. 버스 기사님께 고쳐 달라고 이야기해도 그걸 왜 자기한테 시키냐고 합니다. 기분이 너무 나빴습니다. 발판이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확인하고 운행해야지,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만 합니다. 똑바로 점검하지 않습니다.

장애인이 다 같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KTX를 나눠서 타야 하고, 장애인콜택시를 1시간에서 길게는 3시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비 오는 날엔 대기 시간이 더 길어져서 장콜을 타도 약속에 늦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 장콜은 노란색 리프트가 오래돼 고장이 자주 납니다. 택시가 도착하더라도 10분 안에 타지 않으면 그냥 가 버립니다. 10분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간다는 말도 없이 장콜이 떠나 버리기도 합니다. 휠체어를 타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택시를 타러 내려가기에 10분은 너무 부족합니다. 적어도 30분은 필요합니다. 장애인은 장콜 배차 시간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어떨 때는 빨리 잡히고 어떨 때는 늦게 잡힙니다. 휠체어 탄 장애인이 이동하는 데 필요한 휠체어석과 장콜을 늘려 주세요.

지하철을 타면 “출근하는데 지하철을 왜 막느냐”며 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출근길 지하철을 타는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어서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약속을 어겨서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삭발을 합니다. 제발 저희와의 약속을 지켜 주세요. 제발 저희의 목소리를 들어 주세요. 제발, 제발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해 주세요.


? 결의문 모아 보기: https://bit.ly/삭발결의문
✅ 한자협 19주년기념 영상 링크: https://youtu.be/rjB4SQYs5b4
? 투쟁 100일 차_133명 삭발 기록영상: https://youtu.be/UPKq2OMj5fg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기타 ⭐️ 교육 신청은 여기로 ⭐️ 한자협 09-13 4,359
173 보도&성명 210917_[보도자료] 20210917_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 개정 촉구 추석맞이 기자회견 한자협 04-11 389
172 보도&성명 210915_[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환영논평] 「서울특별시 장애인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조례안」의 본회의… 한자협 04-11 356
171 보도&성명 210914_[보도자료] 2022년 서울시 장애인 권리 예산 쟁취 투쟁 선포 및 오세훈 서울시장 면담 촉구 … 한자협 04-11 436
170 보도&성명 210910_[보도자료] 2022 양대선거장애인차별철폐연대 출범식 및 탈시설장애인당 투쟁캠프 개소식 (202… 한자협 04-11 480
169 보도&성명 210907_[보도자료] 경기도 장애인 탈시설 자립생활 선언문 선포식 진행 (사후 배포) 한자협 04-11 390
168 보도&성명 210907_[보도자료] 경기도 장애인 탈시설 자립생활 선언문 선포식 진행 (사후 배포) 한자협 04-11 455
167 보도&성명 210901_[공동성명서] 사회서비스원법 제정안 본회의 통과, 돌봄의 국가책임 강화 첫걸음 한자협 04-11 401
166 보도&성명 210831_[보도자료] 장애인건강주치의사업 현황과 장애인당사자 온라인 사례발표회 한자협 04-11 403
165 보도&성명 210827_[보도자료] 8.27(금) 「학교형태의_장애인평생교육시설_지원_매뉴얼」_성실이행_촉구_서울시교육… 한자협 04-11 466
164 보도&성명 210825_[성명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에 탈시설의 복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한자협 04-11 472
163 보도&성명 210826_[보도자료] “우리는 무사히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을까” 온라인 기자회견 한자협 04-11 418
162 보도&성명 210823_[보도자료] 8.23(월) 14시 장애학생에 대한 조직적 차별을 인정하라! : ‘차별대학’ 진주… 한자협 04-11 667
161 보도&성명 210819_[보도자료] 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제정연대 온라인 출범식 한자협 04-11 652
160 보도&성명 210819_[성명서] 진주교대는 빙산의 일각, 교육계 장애인차별의 고리 이제는 끊어야 한다 한자협 04-11 436
159 보도&성명 210818_[보도자료]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 (2021. 8. 18.(수) 오후 … 한자협 04-11 424
158 보도&성명 210809_[보도자료] 8.9(월) 중증장애학생 입시성적조작 사건 강력 규탄 및 장애학생 입시 차별 전수조… 한자협 04-11 554
157 보도&성명 210804_[성명서] 전장연_진주교대 중증장애인 입시성적 조작, 비장애인 중심의 ‘차별교육’을 철폐하자 한자협 04-11 444
156 보도&성명 210803_[성명서] ‘너무 늦은, 너무 무책임한, 너무 긴’ 무개념한 탈시설 로드맵과 권리 한자협 04-11 400
155 보도&성명 210728_[보도자료]탈시설로드맵 탈시설 권리 명시 촉구 컨테이너 옥상투쟁 한자협 04-11 422
154 보도&성명 210727_07.28 장애인권리보장을 위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세종시·정부청사_실천행동의날 한자협 04-11 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