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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4_[삭발투쟁결의문]_96일차, 이병호(두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

  • [결의문&발언문]
  • 한자협
  • 08-24
  • https://www.kcil.or.kr/post/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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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권리예산 촉구 96일차 삭발투쟁 결의문


안녕하세요. 나는 경기도 시흥에 있는 두리센터에서 권리중심일자리에 참여하고 있는 노동자 이병호입니다.

나는 직업기술학교를 졸업하고 자격증반도 수료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취업을 해서 돈을 벌 수 있는 곳은 없었습니다. 나는 초・중・고등학교를 파주에 있는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때는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서 친구들이 나를 놀리거나 해도 참고 견뎠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에 가야 한다고 해서 군대는 가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장애등급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더 높은 등급을 받을 수도 있다고 했지만 부모님은 장애등급이 높다는 것은 장애가 심하다는 것이니 굳이 높게 받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서 나는 3급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나는 복지관에도 다니고 일산 장애인직업학교도 다녔습니다. 졸업을 해도 내가 취업할 수 있는 직장은 없었습니다.

나는 두리센터에서 권리중심일자리에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는 중복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뇌전증이 심하지 않아서 중복장애로 등록이 되지 않습니다. 장애인연금도 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40살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부모님의 도움으로 살았습니다. 이제는 권리중심일자리를 통해 월급도 받고 매일 출근할 수 있는 직장이 생겼습니다. 나는 두리센터에서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고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 권리가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캠페인을 통해서 정치인, 공무원 그리고 시민들에게 내가 알게 된 장애인의 권리를 알게 해 주겠습니다.

두리센터 권리중심 일자리에는 휠체어를 탄 동료가 3명이 있습니다. 우리가 권익옹호 활동을 나갈 때마다 시흥시에는 저상버스가 없어서 휠체어를 탄 동료들은 함께 이동을 못 할 때가 많습니다. 장애가 달라도 우리 모두 함께 이동하고 교육받고 계속 일하고 싶습니다. 지난주에는 고용노동청으로 권익옹호 캠페인 활동을 다녀왔습니다. 권리중심일자리가 계속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예산을 내놓으십시오.

나는 권리중심일자리 동료들과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투쟁!


? 결의문 모아 보기: https://bit.ly/삭발결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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