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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6_[삭발투쟁결의문]_104일 차, 윤태일(동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 [결의문&발언문]
  • 한자협
  • 09-06
  • https://www.kcil.or.kr/post/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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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권리예산 촉구 104일 차 삭발투쟁 결의문


안녕하십니까, 동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일하는 윤태일입니다.

저는 19년 전 질병으로 인해 장애인이 되었고 그때부터 제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장애인이 되고부터는 마땅한 일자리도 없고 갈 곳도 없어 집에서 박혀서 지냈습니다. 친구들과 친척들, 이웃들도 저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며 피했지요. 가정 생활, 자녀 양육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삶을 당연하게 느끼며 지냈어요. ‘장애인이니까 일도 할 수 없고, 집에 박혀 있어야 되는구나’ 하며 말이죠.

하지만 동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일한 뒤부터 이러한 상황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전처럼 집에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때면 “집에나 있지 왜 나오냐"며 시비를 걸거나 엘리베이터에서 스쿠터가 자리를 많이 차지한다며 눈치를 주는 사람도 있었고 경사로 하나가 없어 식당에 가기가 힘들거나 가게에서 물건을 사는 것이 제한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저는 이제 ‘자유롭게 이동하고 노동해서 돈을 벌고 지역사회에서 어우러져 살아가는 그런 삶을 살아가자'라는 생각을 합니다. 다른 장애인들도 저처럼 일을 해서 돈을 벌고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아가길 원합니다. 장애인에게 적합한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고, 당당하게 밖에 나와 자유롭게 지내길 원합니다. 이동하고 노동하고 함께 사는 평범한 삶이 계속되길 원합니다.

장애인도 국민입니다. 장애인권리예산이 확보되어 모든 장애인이 나와 노동하고 자유롭게 살길 바랍니다. 예산 없이 권리 없습니다.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투쟁!


? 결의문 모아 보기: https://bit.ly/삭발결의문

? 투쟁 100일 차_133명 삭발 기록영상: https://youtu.be/UPKq2OMj5f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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