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자

[성명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국민후보 선출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을 위반한, 기울어진 운동장의 결과물이었다.

  • [보도&성명]
  • 한자협
  • 03-12
  • https://www.kcil.or.kr/post/613
첨부파일
20240312_배너_성명서_한자협_더불어민주연합_비례대표_국민후보_선출.jpg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 : 최용기 주소: (03086)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길 25, 유리빌딩 5층 506호 전화 (02) 738-0420 | 팩스 (02)-6008-2973 | E-mail: kc-cil@hanmail.net">kc-cil@hanmail.net | 홈페이지: kcil.or.kr

담당한자협 정책실 (02-738-0420)
배포일자2024.3.12.(화)
제목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국민후보 선출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을 위반한, 기울어진 운동장의 결과물이었다.
붙임자료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국민후보 선출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을 위반한, 기울어진 운동장의 결과물이었다.


국민후보 선출 심사기준에는 ‘1. 경력평가’와 ‘2. 정책비전평가’ 분야에서 ‘사회경제적 불평등해소와 민주개혁진보적인 변화’를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후보 선출 과정 자체가 불평등하였다. 심사위원회는 비장애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장애인을 배제하고 차별했던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한 구성은 비장애 중심의 점수 및 심사 결과로 그대로 이어졌다.


시각장애여성 서미화 후보는 자기 소개에서 “저는 중 2때부터 시각장애인이 되었습니다. 학창 시절 시각 장애여성으로서 이중적 차별을 수없이 경험했습니다. 그래도 대학을 졸업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비장애중심 사회에서 저는 시혜와 동정의 대상일 뿐이었습니다.”고 소개했다. 그런데 그 이중적 차별이 이번 선출과정에서 그대로 답습되었다. 비장애 중심주의 사회에서 시혜와 동정의 대상일 뿐이라는 익숙한 절망은 ‘소리를 보는’ 하나의 연결 방식마저 막아버린 꼴이었다.


더불어민주연합의 민주개혁진보세력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87년 체제를 통해 군사독재에 저항한 민주주의의 가치로 성장하였다. 지금까지 민주개혁진보세력의 노고와 성과는 평가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정권은 바뀌었어도 그동안 장애인은 철저히 배제되었고, 장애인에 대한 구조적이고 지속적인 장애인차별은 제대로 개선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장애인의 완전한 통합과 참여는 무시되거나 정치인의 액세사리와 같은 치장물로 쓰였다. 이번 국민후보 선출은 그나마 액세사리 취급당했던 차별적 상황에서 비장애중심주의로 짜여진 각본 같은 불평등하고 차별적인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서미화 후보는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시대를 목놓아 외쳤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번 선출과정에서 나타난 차별적 상황을 인정하고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들이 ‘시민으로 이동하는 시대’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정치참여를 보장함으로 증명하길 바란다.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은 제29조 정치와 공적 생활 참여에서 ‘장애인이 공적활동을 수행함에 있어, 차별 없이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동등한 기초 위에서, 효과적이고 완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증진’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이번 국민후보 선출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제29조 장애인이 공적활동을 수행함에 있어 차별한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을 위반한 것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이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위반을 시정하고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시대를 정치참여 보장으로써 책임있게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

2024. 3. 12.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카드뉴스 [소송원고인단 모집 글] 대한민국의 접근권 침해에 대한 국가배상청구 소송 원고인단, '김순석들'을 모집합니다… 한자협 04-29 73
공지 보도&성명 [성명] 장애인활동지원 ‘가족 급여’ 확대 정책은 기만이다. 보건복지부는 ‘권리 기반 지원’에 투자하라! 한자협 11-18 1,035
공지 보도&성명 ‘장애인자립생활권리보장법’은 ‘검토’가 아니라 ‘협조’해야 하는 법안이다 한자협 10-28 1,188
공지 보도&성명 [보도자료] 한자협 창립 21주년 자립생활운동 총궐기 대회,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자립생활-권리-중심 한자협 10-15 926
공지 보도&성명 [보도자료] 한자협 창립 21주년 자립생활운동 총궐기 대회,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자립생활-권리-중심 한자협 10-15 954
공지 기타 ⭐️ 교육 신청은 여기로 ⭐️ 한자협 09-13 2,668
348 보도&성명 220729_[보도자료]_「장애인 탈시설 로드맵」 1주년 기념 토론회 “국가 탈시설 시범사업 현황과 과제” … 한자협 07-27 1,142
347 보도&성명 220722_[공동성명]_장애인 서비스지원종합조사 결과에 대한 당사자의 알 권리는 정당하다! 한자협 07-22 1,200
346 보도&성명 220720_[보도자료]_장애인권리예산 설명회 <기획재정부 한국판T4프로그램 고발한다> 한자협 07-20 1,158
345 보도&성명 220714_[보도자료]_국민연금공단 은평지사 비대면 서비스지원 종합조사 규탄 및 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 한자협 07-14 1,465
344 보도&성명 220629_[성명서]_천준호 의원의「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개정안 발의를 환영하며 원안의 9월 내 제정을 촉… 한자협 06-29 1,063
343 보도&성명 220628_[보도자료]_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 전국장애인이동권연대 · 더불어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 장애인권… 한자협 06-29 1,044
342 보도&성명 220628_[보도자료]_6.28(화) 장애인 차별하는 선일초교 규ᄐ… 한자협 06-29 957
341 보도&성명 220628_[성명]_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환영하며 한자협 06-28 1,059
340 보도&성명 220623_[보도자료]_서비스 지원 종합조사 정보공개 거부 처분 취소 행정소송 선고 및 기자회견 (2022… 한자협 06-22 1,061
339 보도&성명 220620_[성명서]_김광호 신임 서울경찰청장님 전상서 한자협 06-21 1,012
338 보도&성명 220620_[보도자료]_탈시설 권리 부정하는 서울시장애인복지시실협회 규탄 결의대회 (2022.06.20) 한자협 06-20 1,038
337 보도&성명 220619_[보도자료]_제30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 진행 기자회견 한자협 06-19 1,012
336 보도&성명 220616_[보도자료]_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 탈시설 권리 공개토론 제안 기자회견 (2022.06.16) 한자협 06-16 1,078
335 보도&성명 220614_[보도자료]_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UN장애인권리협약 탈시설 권리 부정 규탄 결의대회 (22.0… 한자협 06-16 966
334 보도&성명 220614_[보도자료]_서울시&서울시의회 UN장애인권리협약 탈시설권리 이행 촉구 결의대회(22.06.14) 한자협 06-16 890
333 보도&성명 220609_[보도자료]_제29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 재개 기자회견 한자협 06-13 1,069
332 보도&성명 220609_[성명서]_서울특별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는‘서울시 장애인탈시설 및 지역사회 정착 지원에 관한 조례’… 한자협 06-13 849
331 보도&성명 220608_[보도자료]_6.9(목) '돈만 아는 저질' 기획재정부 규탄 장애인권리예산 쟁취 Disabili… 한자협 06-13 1,017
330 보도&성명 220607_[공동논평]_산정특례는 ‘종합조작표’에 대한 증거 인멸이다 한자협 06-07 1,104
329 보도&성명 220602_[보도자료]_6.2(목) '돈만 아는 저질' 기획재정부 규탄 장애인권리예산 쟁취 Disabili… 한자협 06-07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