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설에서 나와서 밥 먹고 싶은 시간에 먹고 자고 싶은 시간에 잘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근데 요즘은 독립해서 나가면 살집을 어떻게 마련할지 가장 고민이에요"
시설에서 나와 생활하는 김복순 씨는 10여분에 걸쳐 그녀의 탈시설 과정과 현재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이 말이 그녀가 탈시설을 원하고, 탈시설을 하여 그룹홈을 나와 독립해야하는 이들이 가지는 가장 큰 고민일 것입니다.
한울림센터는 - 7월 26일 (금).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이룸센터 2층 교육실에서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여, 탈시설 장애인의 자립생활 보장을 위한 현황 파악과 장기적인 정책 마련을 위한 접근을 해보고자 했습니다.
탈시설장애인에 대한 정책 현황과 부족한 점을 박홍구 서울뇌병변 장애인인권협회장이 주제 발제하였고, 이어 임소영(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활동가, 최복
천(중앙장애아동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센터장, 장기성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연구원이 지정토론을 하였습니다. 다 함께 고민했던 문제는 바로 탈시설을 하는 이들에 대한 주거문제, 그리고 말로만 그치는 탈시설이 아니라 이에 대한 여러 조치들이 법 제도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안이 만들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한울림 센터가 개소한 이후 독자적으로 처음 개최한 토론회였고, 약 50명의 활동가 및 서비스 이용자들이 참여하여 탈시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내주었습니다.
주요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인사말 : 한울림장애인IL센터 소장 양선영
• 축사 : 이상규/유기홍 국회의원, 서윤기 서울시의원
• 주제발제 : 탈시설 장애인 지원정책 (박홍구, 서울뇌병변 장애인인권협회장)
• 지정토론 1 : 탈시설 운동 현황과 과제 (임소연,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활동가)...
• 지정토론 2 : 발달장애인 탈시설 지원 정책 (최복천,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 센터장)
• 지정토론 3 : 탈시설 장애인 자립생활 보장을 위한 장애인 복지 정책의 재구조화 방안 (장기성,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연구원)
• 사례발표 : 탈시설 과정 (김복순, 한울림 IL센터 활동보조서비스 이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