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자

221027_[삭발투쟁결의문]_129일 차, 이종민(송파솔루션장애인자립생활센터)

  • [결의문&발언문]
  • 한자협
  • 10-27
  • https://www.kcil.or.kr/post/550

015cc086cfd7f0668a1b03a896669bd6.jpeg 

? 장애인권리예산 촉구 129일 차 삭발투쟁 결의문

안녕하세요. 송파솔루션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종민이라고 합니다. 저는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해 기나긴 투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나온 건 오랜 시간 같이 일해 온 장애인 동료들을 위해서입니다.

시민 여러분, 출근길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저를 비롯해 이 자리에 모인 동료들 모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현실이 너무나 무겁습니다. 버스, 지하철, 택시, 비장애인은 마음만 먹으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지만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에게는 정말 쉽지 않습니다. 당장 제가 사는 송파구에서 이곳 삼각지역으로 오는 길에도 저는 이동권을 보장받지 못했습니다. 동작역 승강기가 고장이 나서 서울역을 경유해 20분 정도 돌아와야 했거든요. 2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 오늘 아침에는 참 길게 느껴졌습니다.

어떤 분들은 말합니다. 장애인 권리가 많이 개선되지 않았느냐고. 그런데 현실을 들여다보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은 한번 이동하려면 장애인콜택시를 무한정 기다려야 하고, 엘리베이터가 없는 지하철역에서는 리프트를 타거나 먼 길을 돌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정말 큰마음을 먹고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장애인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38년 인생 처음으로 머리를 깎습니다. 2년간 기른 머리카락을 잘라 투쟁합니다. 제가 아침 삭발 투쟁의 마지막 주자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그러니 국가는 조속히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해 주십시오. 장애인권리예산을 책임져 주십시오.


✔️ 비마이너에서 보기: https://bit.ly/3gKYx1A

? 결의문 모아 보기: https://bit.ly/삭발결의문

✅ 한자협 19주년기념 영상 링크: https://youtu.be/rjB4SQYs5b4

? 투쟁 100일 차_133명 삭발 기록영상: https://youtu.be/UPKq2OMj5fg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기타 ⭐️ 교육 신청은 여기로 ⭐️ 한자협 09-13 4,366
26 결의문&발언문 220830_[삭발투쟁결의문]_100일차, 빈운경(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8-30 1,206
25 결의문&발언문 220829_[삭발투쟁결의문]_99일차, 김경용(가온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8-29 1,147
24 결의문&발언문 220826_[삭발투쟁결의문]_98일차, 하연주(밀양장애인평생학교/밀양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8-26 1,240
23 결의문&발언문 220825_[삭발투쟁결의문]_97일차, 신경수(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8-26 1,144
22 결의문&발언문 220824_[삭발투쟁결의문]_96일차, 이병호(두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8-24 1,186
21 결의문&발언문 220823_[삭발투쟁결의문]_95일차, 문혁(피플퍼스트 성북센터) 한자협 08-23 1,450
20 결의문&발언문 220822_[삭발투쟁결의문]_94일차, 임영채(안산단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8-22 1,375
19 결의문&발언문 220819_[삭발투쟁결의문]_93일차, 주상은(경남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8-21 1,204
18 결의문&발언문 220818_[삭발투쟁결의문]_92일차, 이진우(서대문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8-18 1,206
17 결의문&발언문 220816_[삭발투쟁결의문]_91일차, 김용균(가온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8-16 1,234
16 결의문&발언문 220812_[삭발투쟁결의문]_90일차, 김승환(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8-12 1,318
15 결의문&발언문 220811_[삭발투쟁결의문]_89일차, 오태경(한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8-11 1,220
14 결의문&발언문 220810_[삭발투쟁결의문]_88일차, 이진원(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8-10 1,208
13 결의문&발언문 220809_[삭발투쟁결의문]_87일차, 이철재(포천나눔의집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8-09 1,300
12 결의문&발언문 220808_[삭발투쟁결의문]_86일차, 박주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 판) 한자협 08-08 1,426
11 결의문&발언문 220805_[삭발투쟁결의문]_85일차, 김병관(다사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8-05 1,372
10 결의문&발언문 220804_[삭발투쟁결의문]_84일차, 오석민(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8-04 1,202
9 결의문&발언문 220803_[삭발투쟁결의문]_83일차, 박창재(포천나눔의집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8-03 1,301
8 결의문&발언문 220802_[삭발투쟁결의문]_82일차, 최영동(진영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8-02 1,194
7 결의문&발언문 220729_[삭발투쟁결의문]_81일차, 최진기(진해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7-30 1,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