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자

220930_[삭발투쟁결의문]_117일 차, 박순남(바래미야학)

  • [결의문&발언문]
  • 한자협
  • 09-30
  • https://www.kcil.or.kr/post/531

d84b76355de0506ced9e1fba31e53579.jpeg

? 장애인권리예산 촉구 117일 차 삭발투쟁 결의문

안녕하십니까. 저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투쟁하는 인천사람연대의 상임대표이자 지역사회에서 삶과 배움의 공동체를 꿈꾸는 바래미야학 사무국장입니다.

인천사람연대는 장애 어린이 주말학교 '꿈샘', 장애・비장애어린이 통합 학교 '소똥구리', 장애 성인의 교육권을 위한 바래미야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소속 단체와 함께 다양한 활동과 투쟁을 15년 넘게 해 왔습니다. 15년 이상의 활동과 배움과 투쟁을 통해서 제가 깨달은 현실이 있습니다. 그것을 말해 볼까 합니다.

우리가 아는 장애는 없습니다. 장애는 사회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우리는 공통의 분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건 바로 우리 모두는 차이 이전에 인간적인 보편적 속성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체장애인 누구, 시각장애인 누구, 청각장애인 누구, 발달장애인 누구가 아니라 우리 모두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곳곳에 존재하고 있지만 우리 모두는 이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이자 평등한 인격체입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선택할 수 있는 형식적 틀만 갖추었지 그 속 내용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몸이 문제입니까, 장애인을 차별하는 사회가 문제입니까? 장애인이 지역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우린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까요. 차별하지 말라는 말은 차이를 인정하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다르지 않음을 요구하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주어는 사람이지 그를 수식하는 형용사가 아닙니다. ‘사람’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제 장애인 차별 철폐를 넘어 ‘장애’ 그 자체의 철폐를 향해 우리는 전진하고 투쟁하고 또 한 발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보편적인 인간으로서의 사람만 존재하고 남을 수 있습니다. 이 땅 모든 차별이 없는 세상을 향해, 우리 모두 서로에게 연대하고 힘을 주며, 끝까지 투쟁합시다!


? 결의문 모아 보기: https://bit.ly/삭발결의문

? 투쟁 100일 차_133명 삭발 기록영상: https://youtu.be/UPKq2OMj5fg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카드뉴스 [소송원고인단 모집 글] 대한민국의 접근권 침해에 대한 국가배상청구 소송 원고인단, '김순석들'을 모집합니다… 한자협 04-29 61
공지 보도&성명 [성명] 장애인활동지원 ‘가족 급여’ 확대 정책은 기만이다. 보건복지부는 ‘권리 기반 지원’에 투자하라! 한자협 11-18 1,031
공지 보도&성명 ‘장애인자립생활권리보장법’은 ‘검토’가 아니라 ‘협조’해야 하는 법안이다 한자협 10-28 1,164
공지 보도&성명 [보도자료] 한자협 창립 21주년 자립생활운동 총궐기 대회,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자립생활-권리-중심 한자협 10-15 917
공지 보도&성명 [보도자료] 한자협 창립 21주년 자립생활운동 총궐기 대회,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자립생활-권리-중심 한자협 10-15 930
공지 기타 ⭐️ 교육 신청은 여기로 ⭐️ 한자협 09-13 2,661
46 결의문&발언문 221018_[삭발투쟁결의문]_124일 차, 풍경(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한자협 10-18 1,447
45 결의문&발언문 221013_[삭발투쟁결의문]_123일 차, 홍원희(가온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10-14 1,277
44 결의문&발언문 221012_[삭발투쟁결의문]_122일 차, 조은상(안산상록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10-12 1,263
43 결의문&발언문 221011_[삭발투쟁결의문]_121일 차, 김대범(피플퍼스트 서울센터) 한자협 10-11 1,194
42 결의문&발언문 221006_[삭발투쟁결의문]_120일 차, 김상진(이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10-06 1,036
41 결의문&발언문 221005_[삭발투쟁결의문]_119일 차, 이창균(에바다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10-05 1,043
40 결의문&발언문 221004_[삭발투쟁결의문]_118일 차, 박철균(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한자협 10-04 1,034
39 결의문&발언문 220930_[삭발투쟁결의문]_117일 차, 박순남(바래미야학) 한자협 09-30 1,313
38 결의문&발언문 220929_[삭발투쟁결의문]_116일 차, 이창영(이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9-29 1,059
37 결의문&발언문 220927_[삭발투쟁결의문]_115일 차, 김희철(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9-27 1,264
36 결의문&발언문 220926_[삭발투쟁결의문]_114일 차, 민승찬·민승호(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9-26 1,123
35 결의문&발언문 220923_[삭발투쟁결의문]_113일 차, 권오승(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9-23 1,178
34 결의문&발언문 220922_[삭발투쟁결의문]_112일 차, 박병근(동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9-22 1,222
33 결의문&발언문 220921_[삭발투쟁결의문]_111일 차, 소형민(피플퍼스트 서울센터) 한자협 09-21 1,277
32 결의문&발언문 220920_[삭발투쟁결의문]_110일 차, 이상우(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9-21 1,065
31 결의문&발언문 220916_[삭발투쟁결의문]_109일 차, 서지원(장애여성공감) 한자협 09-16 1,227
30 결의문&발언문 220906_[삭발투쟁결의문]_104일 차, 윤태일(동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9-06 1,178
29 결의문&발언문 220902_[삭발투쟁결의문]_103일 차, 김운용(대구다릿돌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9-05 1,210
28 결의문&발언문 220901_[삭발투쟁결의문]_102일 차, 염철수(한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자협 09-01 1,119
27 결의문&발언문 220831_[삭발투쟁결의문]_101일차, 대추(노들장애인야학) 한자협 08-31 1,087